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제 의견은 참고만 하시고, 투자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그냥 잡담을 좀 해볼 생각입니다.
제가 얼마 전 하락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던 건 근거가 있었습니다.
저는 단순히 미래를 예상하는 점쟁이가 아닙니다. 시장을 관찰하며 있는 그대로를 얘기하는 것 뿐입니다.
당시 이미 비트코인의 상승 추세는 무너졌고, 하락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2021.05.13 - [기술적 분석] - 바이낸스 선물 거래 - 대세 하락장에 대응하는 방법
한편 저는 시장참여자들의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종종 트위터에 접속합니다. 그럼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의 내재적 가치에 대해 설파하는 분들, 채굴 해시 파워에 대해 해석하며 밝은 전망을 쏟아내는 분들, 기관투자자가 들어오고 있는 것에 대해 비중 있는 설명을 하시는 분들.. 고래들의 지갑 이동에 대해 통찰력을 발휘하시는 분들.. 자산시장의 유동성 장세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분들.. 이외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양질의 정보를 통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개인적으로 배울 점이 참 많다고 느낍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눈에 띕니다. 대부분 자신의 생각을 간결하게 밝히고 계시지만, 정작 트레이딩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분들은 거의 찾아보질 못했습니다. 예를 들어 기관투자자의 진입과 같은 정보들은 우리가 지금 당장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하는 근거가 될 순 없습니다. 시장이 성숙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뉴스들은 그저 뉴스일 뿐입니다. 그러한 정보는 종목의 트레이딩 관점에선 아무런 도움이 되질 못합니다. 트레이딩은 사업과 마찬가지로, 뭔가 내 돈을 투입하려거든 거기엔 어떤 직접적인 것을 말하는 데이터가 존재해야 합니다. 그래야 큰 돈을 집어넣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종목의 흐름을 살펴보고 확실한 근거를 갖고 매수, 매도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우리가 취급하는 비트코인이 꽤나 '정직한' 흐름을 보여주는 종목이라는 점입니다. 움직일 자리에서 딱딱 움직여주고, 시장에 큰 조정이 발생해도 얼마 안 있어 또 큰 상승을 보여줍니다. 즉, 추세가 선명하게 살아있는 시장입니다. 이 때문에 저는 최소 비트코인만큼은 스윙 트레이딩 관점에서 추세매매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 지난 포스팅들도 모두 그런 관점에서 작성한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시장의 공포가 극에 달한 것 같습니다. 조정의 폭이 꽤 깊었던 만큼 추세가 상승으로 전환된다면, 또 한 번 강한 힘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앞으로의 흐름에 잘 대응하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과정에 저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엔 분석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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